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취미 검무 수업 후기

by 손씌 sonsss 2024. 5. 2.

어서옵쇼 손씌네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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낡은 어느 건물에서 모였다
신청해놓고 안온 사람들도 있더라

결국 수강생 2명으로 수업 시작
꽂혀있는 목검에 새겨져있는 '해동검도' ☺

근데 옆사람 목검에 거미 달려있었음ㅋㅋ
내 목검으로 거미 때려잡아 주며 진짜 수업 시작!

오늘 배운 건
검 잡기, 기본 베기

검 잡을 땐 생각보다 v자로 세워서 잡아야 한다
그리고 검자루 윗쪽에 딱 붙게!
검 휘두르며 밑으로 슬슬 내려가지 않도록 고정해야 주변 사람도 안다치고 바닥을 치며 내 신체 손상이 갈 위험도 방지된다

베기는 검코에 추가 달린 것처럼 크게크게
그리고 윗쪽 멀리 칠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!
그렇다고 내 무게중심이 휘두르는대로 나가버리면 안된다
베고 나서도 검이 달랑거리면 안되고 움직임을 잡아줄 줄 알아야 한다. 기본적으로 엄지검지로 올려줬다면 내려칠 땐 나머지 손가락 사용.




🎵 이병우 - 먼 길(왕의 남자 ost)
음악에 맞춰 시작~
스텝 밟고 포물선 그리고~
개인적으로 스텝 밟는 게 박치마냥 어려웠다ㅠ
조각조각 배우다 이걸 합치라고 하니까 인지 부조화가 오는 느낌
선생님이 그걸 보곤 맞는데 자신이 없는 거라고 해서 읭,, 아니에요ㅠ 제대로 몰라서 그런거라고 속으로 생각했는데
막바지에 발은 사실 중요한 게 아니라고 검무니까 검에 더 집중하고 발은 틀리더라도 자신에 확신을 갖고 흐르는 대로 느낌대로 해도 된다고 하셨다.

그러네 인생도 그렇다. 요리도 얼렁뚱땅 맛있게 완성하면 되는 것 처럼, 내가 평소에도 저런 방식으로 살아왔구나 처음이라고 과하게 의심하고 자기 확신을  안해왔던 내 모습을 약간은 돌아보며..
그래도 용기 좀 내며 영상 찍고 끝!!

신청한 계기?
색다른 운동이라,
그리고 문득 검 휘둘러 보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.
내가 옛날에 태어났으면 검휘두를 때 스트레스 풀리고 속 좀 시원했겠다~ 생각한 적이 있어서ㅋㅋ
실제론 배우면서 네이버 웹툰 화산귀환도 떠오르고 괜히 조선시대 회귀한 것 마냥 상상력 풀가동하게 됨

아 개인적으로 선생님 키도 크고 뭔가 동양적 얼굴선에 검무 쌤이라니깐 괜히 여자호위무사 같았던 내 갠적인 소감
내 취향이심^__^ 멋지셔서 더 굿
담엔 더 닮아봐야지!


쌤이랑 마무리하고 눈맞춤☆